대전둔산우체국(국장 배정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배원별로 1인 1PC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여대의 중고 PC를 활용, 지난달부터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 둔산우체국은 개별적인 PC를 우정용 서버에 연결하고 신·구 주소검색 소프트웨어를 PC에 탑재했다.

이에 따라 집배원들은 등기배달자료를 각자의 PC를 통해 입·출력함으로써 1일 1시간 업무단축 등 업무능률이 대폭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PC 설치로 집배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사기진작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우체국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1인1 PC 전산화시스템은 대전 주요 우체국의 PC 보유율 20∼30%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벌써부터 전국 우체국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우편물 배달경로 구분 선반을 기존 평면형에서 타원형으로 변경하고 작업 구분칸에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편물 구분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배정현 대전둔산우체국장은 “1인 1PC 시스템 구축으로 그동안 정보화에서 소외돼 있던 집배원들의 정보화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같은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돼 우체국의 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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