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기 중구청장

2003년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한 때는 국토의 중심부로써 대전의 중심구로써 화려했던 명성을 떨치던 중구였으나 둔산 신도시의 개발로 침체된 구도심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난 민선 2기 김성기 청장이 취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구 명예회복에 구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킨 결과 신 도심으로 향했던 식당가 등이 다시 구 도심으로 역 U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을 착실히 마련했다. 탄탄한 토대 위에 올해는 어떠한 구정설계로 중구부흥을 이끌 것인지 새해구정 방향과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새해를 맞는 소감과 구정방향은?

- 희망찬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 사는 새 중구」를 열어 가기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30만 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취한 민선 2기 구정성과를 발판으로 21세기를 향한 재도약의 토대를 완벽하게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행정수준 한 단계 향상의 해로 정해 우리 공무원들이 새로운 자세와 창의적 사고로 30만 구민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드리는 행정혁신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 민선 2기 4년의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면?

- 지난 민선 2기 4년 동안은 구청장인 나나 우리 700여 공무원 그리고 30만 구민이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 왔다고 봅니다.

특히 구 도심의 침체와 열악한 재정상황은 꿈과 희망마저 암울하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부터 지난 민선 2기 3년 동안 1억 8천만원의 업무추진비(판공비)를 구정살림에 보태 주민 숙원사업에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또 1원도 아끼는 절약행정으로 우리 공무원들은 모든 예산 집행시 10% 절약을 기본으로 행정을 펴왔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민과 공무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공무원들에게 중구에서 시장보고 이발하고 목욕하는 등 내 지역 살리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했고 지역상인들에게도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특화거리 지정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와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무엇보다도 중구의 특화거리 지정이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고

보는데…

- 우리 중구는 가구·오토바이·음식 등 모두 9개 지역특화거리를 지정전문 상권 육성하는데 있습니다.

이 같은 특화거리 지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문화마당인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선화동 청소년문화마당,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는 대전지역 뿐만 아니라 중부권의대표적 청소년 문화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금년도 역점시책이 무엇입니까?

- 올해는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9개의 특화거리와 재래시장의 활성화 시책을 더욱 발전시켜 완벽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복지행정을 실천하고 노인복지 시설과 일자리 마련 등 구민의 작은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펴겠습니다.

또 쾌적한 도시환경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균형있는 중구발전을 이루고 700여 공무원이 30만 구민 한 분 한 분까지 보살피는 생활행정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관광울 육성해 「잘 사는 새 중구」건설이 앞당겨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는데…

- 최근 우리 중구지역에 대형식당이 속속 입점하는 등 몇 년 전 둔산 신도시를 찾아갔던 상인들이 다시 중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구도심의 상권이 살아나고 다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구 청사 지역의 주차장 건립 등 그간의 구정역량 결집으로 이제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설을 바탕으로 특화거리 활성화 사업도 상가중심의 민간주도로 전환하고 거리별 지역특화 사업도 완전 정착 시켜 잘 사는 새 중구건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들에 대한 지원계획은?

- 올해 우리 중구는 어려운 구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다양하게 펼치겠습니다.

이를 위해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대상자에게 자활·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특히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해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이 삶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취업과 이동편의를 위해 장애인 특수차량 구입비도 지원해주고 장애아동 전담보육 시설도 운영하겠습니다.

여성들에게 구정참여의 기회를 넓혀주고 사회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영아 보육시설도 확대 하겠습다.

▲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변화가 요구됩니다. 우리가 변화를 거부하거나 이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경쟁에 뒤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구민은 이미 어려움을 극복했고 우리 중구의 미래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고 확신합니다.

올해도 30만 구민을 위해 우리 700여 공무원이 일꾼이 되고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우리함께 노력해 「잘 사는 새 중구」를 만들어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중구의 영광을 당당하게 물려줍시다.

끝으로 30만 구민 여러분 모두에게 영광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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