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하여 옥천지역 재가장애인 가정을 위한 따뜻한 겨울 함께 하는 세상 “사랑의 김장나누기 대행사”가 지난 11월 26일∼ 28일 3일간에 걸쳐 옥천군장애인협회에서 펼쳐졌다.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옥천분관(팀장 하정인)과 옥천군장애인협회(회장 태봉열)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김장나누기 대행사는 2201부대 장병과 옥천교회 여성자원봉사자, 작은사랑회, 예쁜손길 등 지역의 봉사단체 회원들과 장애인협회 회원 등 4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1,200포기 가량의 김장김치 담아주기 행사를 펼쳐 초겨울 추위를 훈훈하게 녹였다.

태봉열회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김장나누기 행사가 지역내 장애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도움으로 올해 3년째 지역장애인들을 위해 김장나누기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도와주어 무어라 감사해 할지 모르겠다. 특히 배추값이 비싼데도 육영재 옥천, 영동 엽연초생산조합장이 1,200여 포기의 배추를 희사해 준 점은 여러 회원들과 함께 감사할 일이다. 도와주신 분들의 고마운 뜻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장 담아주기행사에는 유봉열 옥천군수와 신용주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참석하여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였으며 조관현 옥천양돈협회장(최순임 이원면분회 총무)이 돼지 100㎏짜리 1마리를 기증하여 사랑의 김장 나누어주기 대행사 분위기를 북돋아주었다.

장애인복지관 옥천분관 하정인 팀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동절기 관내에 어려운 재가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뜻 있는 지역 봉사자들의 협조를 얻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당초 5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더욱 많은 장애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60가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장은 생활이 어려운 독거장애인 그리고 중증 여성장애인들을 위주로 60세대에게 김치 20포기씩과 라면이 전달되었다. <옥천/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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