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인 삼백초를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장애인들이 옥천군장애인협회에 냉·온풍기를 기증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옥천군장애인협회 청성면분회(분회장 : 전수용, 총무 : 박상오, 안순애)회원들은 지난 1년동안 수익사업으로 삼백초를 재배한 수익금중 200여만원을 들여 냉·온풍기를 협회에 구입해준 것.

나라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제177호인 삼백초는 꽃밑 잎 3개가 희다고 하여 이름 붙인 토종자생식물로 항암과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요즘 각광받는 한약재로 알려졌다.

초여름에 잎이 파랗게 자라다가 꽃밑 잎 3개가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초록색으로 되돌아오는 특이한 식물로 아주 강인하게 자라고 병충해가 없는 깨끗한 식물이다.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한 전수용 청성면분회장은 4년 전부터 지역내 장애인들과 함께 삼백초를 재배하기 시작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약재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전 분회장은 재배에서 판매까지 전문성을 발휘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가 예상수익은 2000여만원, “그동안 사업을 확장하느라 수익금이 미비했어요. 박상오 총무가 개인적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느라 애를 많이 썼고 회원들이 무료로 일을 도와주느라 고생들을 많이 했어요. 이제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돼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것 같아요”라며 전수용 분회장은 이 수익으로 분회의 서로돕기기금으로 적립 회원들의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

다.

“옥천군 장애인협회내에서 장애인정보화교육과 각종회의 그리고 수화교육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은데도 변변한 냉방기, 난방기하나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였는데, 뜻깊은 일을 하여 기쁘다”며 전수용분회장은 기증하게된 이유를 설명하였다.

태봉열 옥천군장애인협회장은 “협회에서 분회를 도와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도움을 받아 무어라 감사해 할지 모르겠다. 3년 전에도 100여만원 상당의 노래방기기 앰프를 기증해 주어 지금껏 잘 쓰고 있는데 그분들의 고마운 뜻을 고이 간직하겠다고”말했다.

한편 올해 삼백초 재배에는 옥천자활후견센터에서 인력을 지원하는 등 공동사업으로 전개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됐다. <옥천/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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