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병 숙 본지 발행인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가장 먼저 우리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바라건데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일상생활 뿐만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시길 기대합니다.

사실 지난 한해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한 목소리를 길거리에서 크게 외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노력은 16대 대통령선거에서 장애인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의 대부분이 채택되어 향후 노무현 정권의 장애인복지를 기대하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노무현 당선자가 공약한 내용을 새해 아침에 되새겨 보는 것은 그 동안 우리 450만 장애인들이 장애인복지와 관련 현실적인 문제 거론했으나 예산을 핑계로 아무도 대꾸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소망하는 바램과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는 그냥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중증장애인의 인간적 삶을 위한 장애연금제도 도입을 장애인복지분야 공약으로 내놓은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의지가 있는 모든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보육 2003년부터 전면실시 등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한 것도 우리 귓가에 아직도 쟁쟁히 들리는 듯 합니다.

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노무현 당선자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및 장애인차별시정을 위한 상설기구를 운영, 장애인의 입장에서 전 생애 주기에 따른 종합대책 수립을 제시한 바 있으며 장애수당, 아동부양 수당, 보호수당을 통합해 장애연금으로 변경하고 대상·액수를 확대할 것과 국민임대 주택의 5% 이상을 장애인 가구에 우선 배정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공약들이 노무현 정권에서 충실히 이행될 때 우리 장애인복지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충북장애인신문은 독자의 뜻을 모아 노무현 정권에 대한 장애인복지에 대한 평가와 감시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계미년 새해에 독자여러분들에게 약속을 드립니다.

이는 그 동안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표현의 방법이며 또한 독자여러분께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께서 보다 큰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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