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에 소속되어 있는 장애인 단체, 복지시설, 특수학교 등 장애인 유관단체의 결속과 유대를 돈독하고 충북장애인복지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내 지체장애인 농아인 등 9개 단체를 이끌어가게 될 임갑봉(69) 충청북도 장애인복지단체 연합회장의 각오다.

“국민의 정부가 탄생, 장애인 복지의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그 동안 장애인 단체간의 불목으로 많은 장애인들과 사회에 실망을 주었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장애인단체의 연합된 참 모습으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연합회의 법인 등록작업에 착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기할 수는 없겠지만 실현 가능한 작은 것부터 시작, 열심히 뛸 것”이라며 “도내의 장애인 복지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행정당국이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는 그리고 일할 수 있고 만족을 주는 생산적 복지를 펴 나가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편견·차별 제거와 장애인 이익 보호, 일반인의 태도·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인 스스로 자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에는 장애인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스스로를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며 복지변혁의 주체돼야 합니다.”

이는 일반인들의 인식개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 스스로도 변화하는 사회인식에 맞는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하고 능력을 개발,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 복지단체는 화합과 단결로 장애 대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장애인단체로서 장애인 복지를 도약시켜 나가는데 힘을 뭉쳐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는 임 회장은 “연합회장의 직책에 어깨가 무겁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씩 그러나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임 회장이 장애인단체들의 한 목소리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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