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세하의 집’ 정신지체 아동들과 교사들로 구성된 인형극단 “너나 우리”가 지난 7·8일 양일 동안 춘천에서 열린 제10회 아마추어인형극 경연대회 유소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초등부에서 장년부까지 20여개 팀의 아마추어 극단들이 참여해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너나 우리(단장 박경희)는 로또 복권을 통한 인생 역전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허황된 모습을 풍자한 내용을 담은 ‘금도끼 은도끼’를 선보였다. 또한 정신지체아동들이 직접 등장, 상황에 어울리는 발음으로 대사를 함으로써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세하의 집 정신지체아동 5명과 교사 5명 등 10명으로 지난 99년 설립된 ‘너나 우리’는 99년10월 안동 국제 탈 페스티벌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12회에 걸쳐 위문공연과 초청공연을 해왔다. 그리고 2001년에는 보건복지부 6대 특별지원사업으로 인형극을 통한 성교육 프로그램이 선정돼 성교육 인형극 CD 및 자료집을 제작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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