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승격 기념 전국장애인당구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장애인신문

대한장애인당구협회(회장 박완주)가 주최한 ‘2014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승격기념 전국장애인당구 선수권대회’가 지난 14~15일 양일간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선수와 내빈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대한장애인당구협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로 정식 승격한 것을 기념하는 대회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박완주 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서 “제가 2년 전 이 자리에서 취임하면서 3가지를 약속했다. 당구협회를 정식 가맹단체로 승격시키겠다는 것과 17개 시•도지부를 설립하겠다는 것, 그리고 가맹단체 중 회원이 제일 많은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지금 단체 회원수가 조금 부족하지만, 당구협회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그동안 선수 여러분과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서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주명식 천안시 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기라기보다는 장애인 당구 동호인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교를 나눠 사회적인 관계를 넓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애인•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은 멀리 있지 않다. 다양한 생활체육활동은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땀 흘리며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완주 회장은 이날 안진환(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이사와 이재관(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회장, 이강우(충북소속) 선수에게 그 간의 협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를 받은 이강우(46세) 선수는 “1991년 군에서 사고로 우측 손이 절단됐으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당구를 즐기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건강과 취미생활로 자기에 맞는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김종석 대한장애인당구협회 홍보이사는 TV에서보는 예술구 시범을 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합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혼합복식 3구 결승전은 충남팀(정낙천, 권상녕)와 수원팀(김성훈, 이영호)이 맞붙었다. 양 팀이 11:11로 접전을 벌였으나 14:16, 18:20으로 수원팀이 승리, 충남팀은 아깝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충남팀에서는 심재문 선수가 개인전 2위, 단체전 2위의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진행된 각 종목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BIS 3구 1위 경북 김성훈, 2위 충남 심재문, 3위 전북 편정수, 4위 경북 정명섭, ▲남자BIW 3구 1위 경기 김윤수, 2위 경기 이호재, 3위 경기 박경호, 4위 대전 송수곤, ▲여자 OPEN 4구 1위 강원 김명순, 2위 경기 차명숙, 3위 경북 신문순, 4위 충북 김희진, ▲혼합복식 3구 :1위 경기 김성훈, 이영호,  2위 충남 정낙천, 권상녕, 3위 경북 정명섭, 노이조, 4위 인천 이경민, 송기찬.

충남장애인신문 탁성진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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