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에 방문한 청주맹학교 학생들. ⓒ유승만

천안보건안마센터에 방문한 청주맹학교 학생들. ⓒ유승만

청주맹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이료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하여 전문 이료인으로 재활하도록 교육하고 양성하는 충북 청주소재 사립특수교육기관이다.

그리고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는 충청남도 지역 장애인의 생산적 고용 환경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경제적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 내 고용환경개선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며, 지역사회 내 민간단체 및 직업재활시설 역할수행 시스템을 네트워크화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7년 충청남도청의 사업비 지원으로 설립됐다.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 부설 천안보건안마센터는 천안시 쌍용동 980번지에 소재한 노동부 지원 사회적일자리 사업장으로 천안시내 노인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안마시술을 통한 건강증진을 추구하는 사회서비스 사업장이다.

지난 13일 충북 청주 소재 청주맹학교 이료재활과 학생들이 현장 교육의 일환으로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 부설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천안보건안마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교내에서 습득한 이료 관련지식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는지의 확인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산학연계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루어진 일정에 따라 학생들은 먼저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에서 하는 사업내용과 노동부 지원사업인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천안보건안마센터의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 청취에 이어 안마센터운영에 대한 실질적 방법과 예상되는 애로점 등에 대한 열띤 질의 답변 순서가 있었다.

이후 점심시간을 가진 후 오후 1시부터 천안쌍용동 소재 천안보건안마센터 현장을 방문 시설 견학과 함께 공기압발마사지기와 체형교정기 등 안마보조기계 체험과 함께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상 교사는 “이번 견학 활동은 취업 환경이 안마시술소에서 보건안마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올바른 진로지도의 일환으로 보건안마로의 취업과 창업을 유도함으로서 중도에 장애를 갖게 된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하고 경제활동의 주체로서의 당당함과 아울러 이료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마를 포함한 이료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았지만,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직업인으로써의 자세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본인은 학생들에게 안마의 고객서비스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다.

“어떤 사업도 서비스가 포함되어야 한다.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포장기술과 홍보, 사후 관리가 안 되면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안마도 훌륭한 기술 외에 대 고객 서비스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현장 방문의 기회를 통해 그 동안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이 취업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료에 대한 이론외에 서비스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이미지메이킹, 대인관계훈련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교육기관 연계 또는 강사초빙 등의 기회를 마련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야 비로소 살아있는 지식으로 학생들의 취업에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현장방문이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은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 소장 유승만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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