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에서 사회적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을 위한 안마 사업이 실시된다.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 부설 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는 노동부가 실시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공모에 ‘노인건강증진사업-안마’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일거리를 제공하고, 노인들에게는 건강을 위한 사회적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것.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는 지난달 말 노동부 천안고용지원센터와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쌍용동 976번지 노인종합복지관 주변 상가를 임차했으며, 올 12월말 개업을 목표로 편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안마사들은 스트레스 관리, 소비자 분석, 영업촉진전략, 친절교육, 노인 질환 및 특징 등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 황화성 상임대표는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식들과 함께 살지 않는 노인들이 많다. 자식들을 대신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꼼꼼한 손맛으로 안마해드림으로써 노인들이 허전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이며, 노인들의 건강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건강한 안마의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신문홍보, 노인복지관 안마봉사, 시술쿠폰 판매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천안고용지원센터 양병성 소장은 “시각장애인의 어려운 현실을 언론을 통해 많이 봤다. 지역사회 노인건강증진 사업에 시각장애인이 주역이 돼, 경제적 안정과 생활의 만족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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