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전경. ⓒ박종태

지난 8월 3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장애인 가족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 천안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천안시 성환읍 성진로에 위치한 센터는 천안시에서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충남장애인부모회가 2023년까지 5년간 위탁 운영하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충남장애인부모회 천안지회에서 실무를 담당한다.

장애인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장애인가족의 전체 욕구에 맞춘 사례관리, 정보제공 등을 통해 통합적·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심리적 부담 등을 해소하는 다양한 장애인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3일 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천안시회 사무실로 사용하던 노후화 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이중으로 첫 번째는 여닫이, 두 번째는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실 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센터 사무실 출입문도 여닫이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여닫이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 설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으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물 내림 장치가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하리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였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이중으로 첫 번째는 여닫이, 두 번째는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센터 사무실 입구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프로그램실 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또한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 좁아 세면대 설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으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물 내림 장치가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여성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 설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없다.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으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물 내림 장치가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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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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