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열린도서관 전경. ⓒ박종태

논산 시민들의 다양한 배움터 역할은 물론 평생교육을 이뤄 내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논산열린도서관’이 오는 24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개관을 앞두고 임시 개방된 논산열린도서관은 총사업비 98억원을 투입, 연면적 3,328.1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각 층별로는 ▲1층: 유아 및 어린이자료실, 카페, 보존서고, 야외데크 ▲2층: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스터디룸, 휴게실 ▲3층: 사무실(평생학습관), 중·소 강의실, 동아리실, 다목적실, 휴게실, 열린마루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올해 2월27일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Barrier Free)’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 21일 논산열린도서관을 방문,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담당자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주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내부 안내 데스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유아·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반납·대출 안내데스크도 마찬가지로 양호했다.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다. 계단 끝부분에는 저시력장애인의 안전 보행을 위한 논슬립이 설치됐다.

내부 기둥 밑바닥에 저시력장애인이 부딪치지 않도록 색을 칠해 놓았는데, 색상이 구분이 쉬운 황색이나 노란색이 아니다. 또한 전맹 시각장애인이 부딪쳤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전보호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종합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확대경이 설치됐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위해 마련된 컴퓨터의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된다. 하지만 확대경이 컴퓨터 책상에 구비돼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강의실 등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장애인화장실은 각 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목적실 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도서관 담당자는 “장애인분들이 도서관을 이용 하기 편리하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장애인 컴퓨터 책상을 구분하는 등 불편한 사항을 검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박종태

안내 데스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다. 계단 끝부분에는 저시력장애인의 안전 보행을 위한 논슬립이 설치됐다. ⓒ박종태

다목적실 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도서관, 강의실 등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박종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내부 기둥 밑바닥에 저시력장애인이 부딪치지 않도록 색을 칠해 놓았는데, 색상이 구분이 쉬운 황색이나 노란색이 아니다. 또한 전맹 장애인이 부딪쳤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전보호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종합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확대경이 설치됐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위해 마련된 컴퓨터의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된다. 하지만 확대경이 컴퓨터 책상에 구비돼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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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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