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산학협력단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씨비엔유스타’를 지난 29일 개소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충북대학교산학협력단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씨비엔유스타’를 지난 29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병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장, 김수갑 충북대학교 총장, 최상훈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충북대는 지난해 3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약정을 체결했으며, 공단으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지상 2층 단독 카페건물을 연면적 총293.49㎡ 규모로 설립했다.

공단 박병일 충북지사장은 “국립대학교 부지내 단독건물에 국내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씨비엔유스타에서 중증장애인 등 바리스타 고용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씨비엔유스타가 장애인고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 김수갑 총장은 “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씨비엔유스타에서는 공단의 추천으로 장애인근로자 5명(중증 3인 포함)을 고용했으며 이후 5명의 장애인을 추가 고용해 30일부터 카페내에서 커피 등 음료와 간식을 판매 할 계획이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2008년 도입 이후, LG, 포스코,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에서도 참여하는 등 2018년 12월말 현재 총 82개 인증 표준사업장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며, 고용된 장애인근로자수는 총 3501명(중증 2535명)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취업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장애인 고용인원의 모회사 고용 인원으로의 산입(부담금 감면 가능), 표준사업장의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카페 ㈜씨비엔유스타에서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일하고 있다. ⓒ박종태

학생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 하고 있다.ⓒ박종태

2층 카페는 작은 모임이 가능하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종태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