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보건소 신청사 전경. ⓒ박종태

최근 개소식을 가진 대구 달성군보건소 신청사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 장애인이 이용하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점검됐다.

달성군보건소 신청사는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대지면적 4797㎡, 연면적 1만1973㎡, 지하1층~지상5층으로 규모로 건립됐으며 이달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신청사는 한국감정원으로부터 2018년 7월 5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점검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이에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건물 각층의 각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각 실 모든 출입문은 대부분 여닫이 및 미닫이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하다.

1층 로비 접수 및 수납창구는 한쪽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대회의실 단상 한쪽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주출입구 출입 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이에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박종태

1층 로비 접수 및 수납창구는 한쪽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다.ⓒ 박종태

3층 대회의실 단상 한쪽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1-5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1-5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 양쪽 손잡이가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달성군보건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2층 체력단련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1층 재활운동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미닫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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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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