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일산동주민센터 신청사 전경. ⓒ박종태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은 울산시 동구 ‘일산동주민센터’ 신청사의 시각장애인 관련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신청사는 동구청이 시비 19억원 등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3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지난달 13일 BF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3일 직접 찾아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블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는 상태였다.

엘리베이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양호했다.

2층 프로그램실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 및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다목적실 낮은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다만 장애인화장실은 모든 층에 남녀가 있는 것이 아니라 1층 여성, 2층 남성, 3층 여성으로 구분돼 있었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다만 1층의 경우 점자블록 위에 화분이 놓여 있어 이를 치워야 될 것으로 보였다.

한편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블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양호했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됐다. ⓒ박종태

2층 프로그램실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실과명 점자표지판 및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블록 위에 화분이 놓여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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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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