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어리진 한을 우리 장애인들은 풀어 낼 곳이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려는 따뜻한 이웃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무시와 편견이 지금도 우리 곁에 보편화되어 있고 모든 장벽은 길거리로 나가고자 안간힘을 다하는 우리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미사여구로 엉성한 제도를 만들고 우리에게 참여하라고 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가 윤택해지면 보람된 일을 찾는다는 구실로 우리곁에 다가서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처럼 구조적 모순으로 장애인들은 항시 기대감속에서 허탈감으로 반복되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앞에…

이에 광전장애인신문발행에 참여한 우리들은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30만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여러분에게 다가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손과 발, 눈과 귀가 되고자 합니다.

국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확실한 복지실현을 구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도록 채찍질할 것이며 우리의 이웃들에게는 사랑이 담긴 진실한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조언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후발성 정보로 불이익을 당하는 억울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빠른 뉴스를 전달하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에게 충족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보공유에서 비롯되기에 신문의 사명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책임을 갖고 공정한 보도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여 사회의 틀안에서 개인이 지향하는 행복이라는 열매를 소유하도록 그 소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나아가 우리 장애인들의 문제점을 조사·연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여 소외와 편견, 무관심으로부터 탈피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렵니다.

보잘것없고 나약하기만 한 저희들이지만 장애인을 위한 마음과 열정으로 희망의 등불을 지피기 위해 광전장애인신문을 발행하게 된 점 어여삐 보아주시고 장애인 개개인 및 관련단체, 그리고 각계관계자 여러분들의 채찍과 격려,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준비호를 보신후 좋은 의견이나 충고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이제 광전장애인신문은 항상 여러분 곁에 머무를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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