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랑나눔 운동’으로 노인복지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46)이 최근 장애인복지사업도 강화할 뜻을 내비쳐 지역 장애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내 순시 때 장애인복지시설은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황 청장은 최근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에서 일반인들과 차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여건을 사회가 조성해줘야 하며, 따라서 앞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확대를 통해 장애인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황 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얻어 무의탁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봉사정신이 투철한 공공근로 신청자를 도우미로 활용하는 등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의료비와 자녀학비 등 재정적 지원액도 조금씩 늘려나가며, 가구주가 장애인인 경우 생업자금과 취업에 필요한 지도 및 기술훈련비, 재활기기 구입비 등 자립자금을 확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5년 불량배들에게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을 실명한 때부터 장애인 복지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황 청장은 시력회복을 위한 의안 시술 후 세상을 다시 보게 되기까지 8개월여 동안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몸으로 체험했다.

이 때문에 지난 91년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장애인단체와 장애인복지시설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며 장애인복지문제에 대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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