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장애인 관련 단체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더는 인권이 짓밟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백주대낮에 자기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폭행사건이 모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것은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장애인에 대한 폭행 등 인권유린 사태는 진정성 있게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설 책임자가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리감독기관과 사법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 지역 장애인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께 모 장애인시설에 거주하는 자폐 장애 1급인 20대 남성이 시설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bjc@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