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장애인보호작업장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만 설치됐으며, 여기에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보행 상 장애가 없어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도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정선군장애인보호작업장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보호작업장은 정선읍 녹송2길 50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정선군지회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명의 장애인이 물티슈를 만들어 강원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19일 직접 찾아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만 설치됐으며, 여기에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보행 상 장애가 없어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도 불편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특히 1층 물티슈 작업장만 자동문으로 설치됐으며 사무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휴게실,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1-2층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고, 한쪽은 손잡이가 없다. 계단 입구와 참부분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대변기에 설치된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이용에 불편이 따른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마련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바닥 점자블록 위에 탁자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작업장 출입문은 이용이 편리한 자동문이다. ⓒ박종태

1-2층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고, 한쪽은 손잡이가 없다. 계단 입구와 참부분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대변기에 설치된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이용에 불편이 따른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있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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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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