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와 새마을문고 중구지부에서는 평소 외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가정까지 책을 배달하는 ‘장애인 도서대출 택배서비스’를 지난달 15일부터 부산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1449명에 이르는 중구 등록장애인들이 책과 함께 이웃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서대출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중구청(☎600-4121), 새마을문고중구지부(☎254-5360)로 신청 문의하면 도서대출 2003년 신간도서 목록을 무료로 배달해 준다. 또한 전화로 자신이 대출하고 싶은 도서를 신청하면 38명의 도서 택배 봉사원이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고 반납도 받는다.

특히 신간도서 목록에는 최근 구민들이 선호한 책제목을 모아둔 것으로 최근의 베스트셀러 `연탄 길’ `행복한 세상 TV동화’ 등 500여권이 소개돼 있다. 반면 도서대출시 만약 본인이 원하는 책이 없거나 구입을 원하는 책이 있으면 전화나 도서 택배 봉사원에게 의견을 제시하면 문고구입에 반영된다. 

새마을문고중구지부 최진선 회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면서 “장애인들이 이번 도서대출 택배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중구지부는 지난 92년 운영을 시작, 1만5000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연인원 4만8천명 정도가 찾는 주민들의 이동도서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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