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17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동진(62·지체3급)등 모범장애인 25명, 장애인복지유공자 31명, 유공공무원 2명은 장애인 복지향상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모범장애인 표창을 받는 박동진 씨는 지난 30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시비 10억원을 보조받아 ‘장애인 근로작업장’을 개장, 장애인들의 재활자립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장애인 복지유공자로 선정된 정양옥(55·연산1동)씨는 장애인결혼상담실의 장애 회원들이 가는 곳이라면 기꺼이 귀한 시간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늘 함께 하는 이 사람을 ‘대모’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와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끈질긴 노력과 굳센 용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러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념식을 마친 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 기념공연, 수화노래와 인기가수 및 장애인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식전 행사에서는 부산태평양 뷰티칼리지에서 무료로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했고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 의사회에서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상담했다.
한국복지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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