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백제곤씨가 지난달 31일 서울영등포구 신길동 근린공원에서 ‘어르신과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 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한마당잔치에서 백씨를 비롯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국악인 신달웅씨 등 10여명이 판소리, 살풀이춤, 각설이 등을 공연, 500여명의 어른신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처럼 10여년 동안 파고다공원이나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등에서 250여회의 무료공연을 했다는 백씨는 “힘겹게 살아가는 각 지역의 어르신들이 우리 국악 공연을 보고 다소나마 시름을 떨쳐버리고 어깨춤을 추시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백씨는 “노인정마저 가시지 못하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공원에서 모인 인원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며 “우리는 기껏 음료나 빵으로만 지원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정부에서 노인복지정책의 확대가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마당 잔치는 신길 사랑회와 부산장애인복지정보신문이 후원했다.
한국복지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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