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철우 도지사 브리핑.ⓒ유튜브캡쳐

25일 경상북도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3명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칠곡군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 사랑의 집 확진자가 지난 23일 입소자 1명에 이어 이날 21명 추가 확진, 총 22명으로 늘었다.

도는 이 시설 확진자가 1명 나온 이후, 입소자, 종사자 등 6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설 입소 장애인 11명, 종사자 5명, 근로장애인 5명에 대한 코로나 확진을 확인했다.

앞서 23일 무연고자인 해당 시설 입소자 A씨(46세)가 첫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장염 증세로 지난 18일부터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가톨릭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함께 거주중인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신천지 신도인 대구시 동구 어머니 집에서 지낸 뒤 11일 시설에 복귀했고, 어머니가 19일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이 시설에는 입소 장애인은 30명, 근로장애인 11명, 종사자 28명 등 총 69명이 기거한다.

확진자 2명을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확진자는 25일 중 옮길 예정이다. 그 외 47명은 시설 내 격리 조치중이다.

또한 같은 날 경북 예천 장애인거주시설 극락마을 종사자인 간호사 C씨(37세)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상주에서 예천으로 출퇴근하는 C씨는 지난 17일 외래진료를 위해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을,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난 18일에는 상주시 남성동 하나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C씨는 지난 21일 검사를 받아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C씨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인 시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며, 현재 극락마을은 폐쇄된 상태다. 이 시설 거주자 및 종사자는 총 88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추세가 장애인시설 등 생활시설에 대해서 신천자 관련자들이 그곳에서 일을 하거나, 신천지 접촉자들이 매우 위험스럽다”면서 “도내 생활시설 546개, 2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별점검을 위해 경찰청에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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