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중증장애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남해군 이동면에 26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부지 2388㎡, 건축면적 1700㎡ 규모의 농촌형 장애인전문작업센터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장애인전문작업센터는 오는 8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곳에서는 남해군 토산물인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웰빙식품인 '흑마늘'을 대량생산하게 된다.

경상남도는 장애인전문작업센터에 10대의 흑마늘 숙성기를 설치해 월 최대 20톤, 연간 240톤의 흑마늘을 생산해 대형마트나 유제류 및 음료회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중증장애인들은 흑마늘 공정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통해 원자재 구매, 재료 선별, 숙성기 입고, 자동화된 숙성온도 체크, 액기스 추출, 완제품 포장 및 운반, 매장관리 등의 근로활동을 통해 최저임금(월 83만원) 이상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늘생산농가에도 원자재를 지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중증장애인 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에도 소득을 창출하는 일거양득의 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2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까지 선진국 모델인 아파트형 장애인전문작업장을 중부 2곳, 동부·남부·서부·북부권 각 1곳 등 권역별로 6개소를 연차적으로 건립해 1300개의 장애인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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