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건립된 안동역사 전경. ⓒ박종태

철길 밑에 한옥모양 건물로 새로 건립된 안동역의 장애인 편의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안동역은 경동로 안동터미널 앞에 연면적 3084㎡,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됐으며, 지난 17일 영업을 개시했다.

더욱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10월 16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8일 안동역을 방문, 건축회사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과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미설치됐다.

내부 맞이방, 출입문, 승강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맞이방 매표창구 중 교통약자 전용창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상·하행선 승강장에는 각각 1대씩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상·하행선 승강장에는 시각장애인 등의 추락 방지를 위해 승하차 위치를 제외하고 가드레일이 설치됐다.

역무실 입구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있어 불편이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맞이방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안동역 건축 담당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도 "엘리베이터 내부 거울, 장애인화장실 비상호출벨 등 불편한 사항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역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과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안동역 맞이방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안동역 승강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교통약자 전용창구는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박종태

상·하행선 승강장에는 각각 1대씩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점자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박종태

상·하행선 승강장에는 시각장애인 등의 추락 방지를 위해 승하차 위치를 제외하고 가드레일이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역무실 입구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있어 불편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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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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