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지어진 부산광역시 '중구복합건강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중구복합건강센터는 지하1층~지상8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달 28일 현판 제막식을 갖고 주민의 만성질환 예방을 포함해 의료 복지 서비스 제공,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지난 7월 31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8일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후문 주차장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1면만 마련돼 있으며, 건물 출입문은 자동문이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8층 다목적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 2·6·8층에만 설치됐으며, 여기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현실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건물 내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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