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관식을 가진 칠곡군 다함센터 전경. ⓒ박종태

중증장애인들의 역량강화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건립한 ‘칠곡군 다함센터’가 지난 24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다함센터는 993.31㎡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다. 1층은 주차장 등 공용 공간이며 2층과 3층은 칠곡군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4층은 경북장애인부모회 칠곡군지부 부설 칠곡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5월 19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이하 BF)’ 본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26일 직접 찾아가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2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돼 있으며,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여닫이문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고, 2층~4층에 배란다와 각층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인 승강기 피난기구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2~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으로 문제가 없다.

하지만 3층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세탁기, 세제를 놓을 수 있는 철제 선반 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4층 남성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세탁기가 설치돼 있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다함센터 2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돼 있으며,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여닫이문이 없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박종태

다함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다함센터에는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고, 2층~4층에 배란다와 각층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인 승강기 피난기구만 설치됐다. ⓒ박종태

다함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으로 문제가 없다. ⓒ박종태

다함센터 4층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세탁기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다함센터 3층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세탁기, 세제를 놓을 수 있는 철제 선반 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종태

다함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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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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