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문화의 집(관장 김태균)이 주최하고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이 주관한 ‘시각장애인용품 전시회’가 지난 22일 5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지역 주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이뤄진 전시회에서는 녹음·점자도사 등 특수도서, 시각장애인 필기도구, 측정기구, 오락기구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알렸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참가자들이 간단한 점자교육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점자로 찍어보는 ‘점자명함 체험’의 시간을 가져 시각장애인의 인식개선에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람한 황효진(10·인후동) 어린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 인지 알게 됐다”며 “나중에 시각장애인을 만나게 되면 친절하게 안내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후문화의 집 김현갑 기획팀장은 “문화의 집이 기존의 소극적인 문화향유 공간기능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의식 개선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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