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장애인연합회(회장 김전우)가 사무실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새로 증축되는 부안군장애인복지관 내 장애인연합회 사무실 공간을 따로 마련해 줄 것을 부안군에 요청했다. 하지만 군은 아직 확고부동한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전우 회장은 “우리 연합회 건물 주인이 바뀌면서 한달 50만원씩 월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운영비도 부족한 어려운 형편에 매달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쫓겨날 처지”라며 “군 관계자에게 이러한 사정을 전달하고 건립중인 군 장애인복지관 내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수 차례 요구하고 있지만 ‘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 확실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이 복지관 내 있게 되면 장애인회원들의 복지관 이용이 훨씬 많아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군 장애인들이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은 타 지역 장애인복지관의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려 하지말고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활발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실효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우리가 직영하게 되면 가능하겠지만 타 단체에 위탁을 주게되면 그 단체에서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심스럽다”면서 “장애인연합회사무실 공간을 따로 마련하게 되면 그만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에서는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러한 어려운 입장에 있다보니 아직 사무실마련에 대해 가부결정을 내리기는 곤란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부안군이 부안군장애인연합회의 사무실 마련 촉구에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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