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승 환 사장

우리 나라에는 450만명 이상의 많은 장애인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 전남도에도 등록장애인만 하더라도 20만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기의지와 관계없이 불행하게도 신체적 장애를 입고 살고 있습니다.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각종 질병 등 사회구조적 모순 속에서 장애인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이제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장애인의 10명중 9명이 살다가 갑자기 장애를 입은 후천적 장애인이란 사실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대다수가 사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편견과 차별을 받으며 소외되고 있으며 아울러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과 고통을 우리 사회는 알지 못하고 또 애써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에 장애인과 장애인복지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그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따뜻한 이웃이 되기 위해 전남도에서 ‘전남장애우신문’을 창간합니다.

오래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애인 전문지를 창간·발행하여 장애인복지 문제들을 개선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진실로 기존의 장애인 언론이 장애인복지를 위해 쏟아온 열정과 노력에 깊은 경의와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언론의 기능과 역할은 지역장애인과 지역의 장애인복지에 대해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언론들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우리 신문의 역할을 찾으려고 합니다. 나아가 장애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행복은 기다리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서는 사람의 것이라는 소박한 진리가 있듯이 작은 소망과 희망을 안고 새롭게 출발하는 ‘전남장애우신문’이 그 자리를 메우겠습니다.

특히나 지역적으로 장애인복지가 낙후된 우리 전남에서 재활정보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알 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고 무지속에서 고통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에 우리 ‘전남장애우신문’은 전남도 지역장애인문제점등을 분석검토하고 우리 장애인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전국의 각 지방 장애인신문과 연대하여 광범한 정보망을 가동, 전국 시·도 단위의 장애인 복지소식과 각종 재활정보를 동시에 제공, 국내 장애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 명실상부한 신문으로 오직 정론의 기치를 높이 걸고 투명한 ‘전남장애우신문’이 될 것임을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독자여러분께 약속을 드립니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께서 보다 큰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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