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밤 전북임실군 임실읍 신안리 낙촌마을에서 원인미상(경찰조사중)의 불이나 장애인부부 한문수(남,63 지체장애2급)씨와 김선덕(여,52 지체장애3급)씨가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 20여가구가 모여사는 이곳 주민들에게 비보가 날이든 것은 20일 오후9시40분, 주민들이 뛰쳐나와 양동이로 퍼온 물로 불길을 잡아보려 했으나 한번 타오른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그사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부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끝내 숨지고 말았다.

완산소방서 임실파출소 출동 소방관에 의하면 “현장에 출동 도착한 바 이미 사망자 2명이 심하게 소사된 상태로 마당에 누워 있었다"며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화를 면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사망한 한문수씨는 5년전 교통사고로, 김선덕씨는 선천적 장애로 고생해 오면서도 40여년간을 동고동락 해온 금실 좋은 부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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