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지원위주 장애인복지시책이 올해부터 체험위주로 확대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이 마련된다.

지난달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장애인복지 새 추진사업으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아픔과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장애체험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장애체험교실은 도내 장애인 단체와 해당 교육청이 연계해 14개 각 시·군 초등학교를 순회한다. 또한 학교 내부시설과 주변 통학로를 이용,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초등학생과 공무원 등 약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장애체험프로그램은 휠체어와 목발, 흰 지팡이, 눈가리개 등 도구를 이용해 지체장애와 시각장애, 청각·언어장애 등 유형별 장애체험과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강의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도내 7000여명의 농아인 중 수화가능 농아인은 20%인 1300여명에 불과해 농아인의 사회참여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지적에 따라 농아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화 교육장을 상설 운영키로 했다.

따라서 도는 완산구청 옆 예전빌딩에 50여평 규모의 상설교육장을 마련하고 이 달 중 전문통역사와 보조강사를 채용, 연 3000여명의 농아·건청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농아인의 수화교육은 물론 농아인 자녀 보충 수업, 문맹 농아인 국어교육, 여성·노인 농아인을 위한 취미·효도 강좌 등 다채롭게 펼쳐지며 수화전문 인력도 중점 양성한다.

장애인복지 새 추진사업과 관련 도 관계자는 “체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함으로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능동적인 복지행정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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