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노동부종합청사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전북지사에서는 전북의 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취업 후 안정된 직장생활을 정착시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노동시장 참여확대와 고용의 질 향상’의 해로 정하고 사업계획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사업으로 신규등록 장애인을 확보, 취업희망 장애인을 조사·지원하고 희망장애인의 취업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소재 공단 등을 순회하는 합동 구인개척반 운영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환경미화원, 톨게이트요금정산원 등 새로이 직업영역을 확장하고 오는 9월에는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방향성제시의 일환으로 정신장애인 고용촉진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84년 노동부에 입사, 우리나라 장애인고용과 직업재활관련법의 모태가 된 장애인고용촉진법을 기획하면서 장애계와 인연을 맺은 윤의민(46) 전북지사장은 “당시 장애인고용촉진법을 기획하면서 장애인 관련 기관, 시설들을 돌아보고 장애인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사실임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국가에서 부여해 주고 보장해 준 권리마저 지식 부재로 인하여 누리지 못하고 소외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현실 앞에서 고민했다”는 윤 지사장은 노동부 공무원으로 안정된 직장을 정리하고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앞장설 것을 결심, 현재의 공단에 입사해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윤 지사장은 공단본부에서 기획예산부장, 직업재활국장을 두루 역임하고 2000년 10월 전북지사장에 부임,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애인고용기반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 임 지사장은 “장애인고용사업주 지원과 장애인취업지원, 직업생활안정자금 지원과 자영업창업자금 지원 등 제도상으로는 어느 나라에 뒤질게 없다”며 “다만 사업주의 인식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들이 생계유지에 급급해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60%정도가 급하니 아무 일자리라도 달라며 재촉해 좋은 일자리를 찾아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생계유지를 위한 기본적 복지가 이루어져 장애인들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업인으로 성취와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도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공단지사에서 실시하는 직업능력 평가를 받고 직업재활계획에 따라 직업훈련기능코스를 밟아 취업해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윤 지사장은 공단은 국가의 예산으로 장애인들에게 사회복지를 서비스하는 기관이니 만큼 장애인은 가만히 앉아 자신의 기대욕구를 수동적으로 채우려 하지말고 공단을 활용, 지식·정보는 물론 권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권고한다.

한편 윤 지사장은 현재의 장애인복지와 관련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균등의 기회가 주어져 장애인을 구별해서 고용을 촉진해야 하는 기관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도 될 진정한 복지사회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북의 장애인관련 종사자들에게 서로 동료의식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 정보를 주고받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어 가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애인고용사업주 지원: 장애인고용을 위한 시설·운영자금 융자, 장애인고용지원자금 무상 지원, 장애인고용우수사업체 특별지원, 장애인고용장려금과 관리비용 지원.

▲장애인취업지원: 취업을 희망하는 15세 이상 장애인에게 구인·구직 상담, 취업알선, 직업능력 평가, 고용부담금 징수, 직업능력개발훈련지원, 장애인직업전문학교 운영(일산, 부산, 대전, 전남, 대구), 보건복지부 직업재활사업 수행기관 지원.

▲장애인 융자지원: 자영업창업자금 융자, 직업생활안정자금·자동차구입자금 융자(장애인근로자).

▲장애인관련 단체 지원: 장애인취업알선비용 및 장애인직업재활사업 지원.

▲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장애인의 기능향상 촉진 및 기능 인력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광역 자치단체별 지방대회 개최. 지방대회입상자를 대상으로 전국대회 개최하고 국제 장애인기능 올림픽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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