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영세장애인 아파트단지에 집중 배치돼 봉사활동을 벌인다.

전주보호관찰소(소장 이상영)는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사회봉사명령대상자 328명을 영세장애인 아파트단지에 배치시켜 중증장애인 목욕서비스와 장애인 병원동행, 도시락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결과 참여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 가운데 80%가량은 “말로만 듣던 중증장애인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분들의 고충과 애환을 피부로 절실히 느낀 기회였다”며 “다시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배상효과와 속죄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찰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연인원 2500여명을 전주시내 영세장애인 아파트단지에 집중적으로 배치시켜 지역사회에 대한 배상과 이를 통한 속죄의 기회를 갖도록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1600세대 중 800세대가 영세장애인 가정으로 구성돼 있는 전주시 평화동 주공아파트 1단지에 대해 우선시행에 들어간다.

전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역수혜자가 반감을 갖지 않도록 교통사범 위주의 사회봉사대상자를 집중 배치해 사회봉사명령의 대표모델로 만들 예정”이며 “이번 전주보호관찰소의 모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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