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서 당연히 받아야될 장애인연금을 조속히 시행하라’

전북장애인손수레자원봉사회(회장 임희석) 직원, 봉사자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전주 엔테피아 뒤에서 3일 동안 장애인연금법 제정의 현실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서명운동에 앞장섰던 김종수(30·지체1급) 직원은 “미국, 러시아에서는 장애인연금법이 이미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뒷전”이라며 “앞으로 100만인을 목표로 장애인연금법이 시행되는 날까지 계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장애인 연금법을 확정해 주길 촉구했다.

김희애 (23·한일장신대) 학생도 “직장체험을 하기 위해 오늘 봉사자로 참여했다”면서 “사람들이 편견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임희석 회장은 “장애인에게 있어 장애수당의 의미는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의 발생과 소득감소를 보전해주는 취지인데 실제 지급내용은 월평균 추가비용인 15만8000원으로 턱없이 모자라 이러한 수당제도는 대부분의 장애인에게 별 의미가 없는 명목상의 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 운동은 모든 장애인들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경제적 권리인 장애인연금제도를 요구하는 것이고 이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권리 찾기다”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한편 서명운동은 지난 4월 시작해 사람들의 호의적인 반응 속에 3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장애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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