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할퀴고 간 상처 우리 함께 나눠요”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전주시지회(회장 조영민)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 4일 ‘문화교류’행사를 위해 안동을 찾았다.

이번 방문에서 소남영(전북지체장애인협회)회장은 안동관광호텔에서 개최된 환영회에서 손영호(경북지체장애인협회)회장에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 의미를 더욱 빛냈다.

성금을 전달한 소남영 회장은 “우리 영, 호남의 모든 장애인들이 내가 먼저라는 선각자적 인식을 가지고 지역의 감정을 뛰어넘는 사랑을 나눔으로써 타의 귀감이 되자”고 강조했다.

손영호 회장도 “성금을 전해준 전주지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서로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무척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전주시지회 회원들은 지난 5일 안동 고유의 전통음식 시식 및 박물관을 견학했다. 이와 함께 왕건 촬영장, 탈춤 공연장을 관람, 영남 문화의 멋을 만끽했다.

한편 전주시지회와 안동시회는 지난 99년에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열리는 전주 풍남제, 안동 하회국제탈축제에 서로를 초청하는 문화교류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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