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소장 김양옥)의 장애인 및 일반회원 25명은 지난 8일 전주 관통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장애인 인권회복, 남 칭찬하기 및 거리질서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플랜카드, 피켓 등을 들고 운전자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을 칭찬하고 장애인 인권을 존중하는 따뜻한 사회건설에 협조하길 요망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신대철(전주대 법학과 교수) 법률상담 자문교수는 “장애인들이 힘들까봐 도와주려고 했는데 스스로 하겠다면서 거절했다”며 “비록 몸은 약해도 정신력 하나는 우리 못지 않다”며 장애인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양쪽에 목발을 딛고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우용규(54·지체1급) 이사는 “침체되어 있는 나와 같은 장애인들이 밖에 나와 봉사정신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비장애인들은 잘못된 시각을 바꾸고 장애인들을 똑같은 인간으로 바라봐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김양옥 소장은 캠페인과 관련 “강한 전북 일등도민운동에 동참해 남을 칭찬하기, 장애인 인권 존중하기 캠페인을 하고있다”며 “남을 비방하는 잘못된 사회풍토는 하루속히 사라져야하고 이제는 남을 칭찬하며 그들의 인권을 인정할 줄 아는 일등도민의 자세를 지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들은 이날 오후 삼천동3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이상록(장애1급)씨 집을 방문, 집수리 및 청소로 쾌적한 집 만들기 봉사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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