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농아인(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가구에 초인종 대신 외부 세상과의 소통을 돕는 '초인등 설치사업'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초인등이란 청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조기구로 방문객이 벨을 누르면 센서가 작동해 집안에 설치된 등이 반짝거리면서 일반가정의 초인종과 같은 역할을 한다.

군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중 중증 청각장애인 18가구를 대상으로 초인등을 설치했다. 초인등을 설치 받은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10m 밖에서 벨을 눌러도 불빛이 비쳐 사람의 방문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청각장애인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청각장애인 가정에 초인등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주 장애인복지팀장은 “청각장애인들은 소리 식별을 못해 방문객의 갑작스러운 집안 출현에 깜짝 놀라는 일이 많다”며, “이번 초인등 설치로 방문객이 방문했음을 쉽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