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주시 장애인정보교환센터 내부 싸움이 여타 다른 장애인 회원들에게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6일 교환센터 회장 이 모 씨가 회원들과의 술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센터에 대한 문의점을 묻던 중 “전 회장이 1,600만원을 인수인계 해줬는데 300만원이 남은 것으로 안다. 나머지 1,300만원은 어디에 지출한 것이냐?”는 회원의 질문에 대해 “이․취임식과 센터 홈페이지 만드는 데 지출했다.”고 말하고, 이 후 그 자리에 없던 이사 김 모 씨가 명예훼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질문을 했던 회원을 완산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비롯됐다.

고소를 당한 이 씨는 6월 15일과 20일 완산경찰서 경제 1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기소할 것이냐? 기소시킬 경우 양쪽에서 벌금을 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몇 몇 회원들은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당한 언어폭력도 참을 수 없는데 이사와 회장이 하나가 되어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회원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냐?”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또한 실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한 전 임원은 “비장애인이 이사 등의 운영위원이 될 수 있다는 회칙은 없고 회원을 고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교환센터 이 회장은 “공동체 안에 분열이 있을 수 있지만 밖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며 “어떤 사건인지 짐작은 가지만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니 말할 수 없고 이사의 연락처도 말하기 민감한 사안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북장애인신문 안정아 기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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