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1호 그린공원 공중화장실은 식품 단지의 특성을 살려 식빵 모양으로 지어졌다. ⓒ박종태

전북 익산시 왕궁면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인근에 그린공원 2곳 내 공중화장실이 지난 3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1호 그린공원은 전통항아리와 한옥 정자 등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원으로 잔디마당, 휴게시설,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이 있다.

2호 근린공원은 농구장과 풋살구장, 가마터 보존지와 제철 유구와 체험공간, 체력단련을 위한 각종 운동시설, 파고라 쉼터, 벤치와 산책로로 되어 있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과 함께 2곳의 공중화장실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1호 그린공원 공중화장실=식품 단지의 특성을 살려 공중화장실은 식빵 모양으로 지어졌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미닫리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비데와 함께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2호 그린공원 공중화장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도록 조성됐는데, 가족사랑화장실과 유사하다.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 자동문이다.

공중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비데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1호 그린공원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장애인화장실 미닫리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1호 그린공원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비데와 함께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1호 그린공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1호 그린공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2호 그린공원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2호 그린공원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해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한국식품클러스트산업단지 2호 그린공원 공중화장실 내부에는 대변기에 비데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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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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