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경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경기도청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총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장애인복지예산 삭감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도의 장애인복지예산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장안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집회 참가자들은 경기도청 정문 앞까지 도로행진을 한 후, 이곳에서 또 다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삭발까지 진행됐다. <에이블뉴스>

이날 규탄대회에는 1만여명의 지장협 회원들이 몰려들었다. <에이블뉴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도청까지 행진하는 대열의 맨 앞에 나섰다. <에이블뉴스>

경기도청의 장애인복지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깃발도 등장했다. <에이블뉴스>

도청까지 행진하는 대열을 경찰들이 에스코트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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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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