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018 장애인가요제 ‘히든싱어A’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상돈 씨(사진 좌)가 상금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관장 강기태)이 지난 1일 강당에서 개관 5주년 기념식 뒤 개최한 2018 장애인가요제 ‘히든싱어A’에서 시각장애인 김상돈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히든싱어A’는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찾는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이날 ‘히든싱어A’에는 총 20팀이 무대에 올라 숨겨진 천상의 목소리를 마음껏 뽐냈다.

이 결과 김상돈씨가 대상, 서태혁씨가 최우수상, 김수호팀이 우수상, 빛과둥지댄스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향후 관내 무대 공연의 기회와 음악관련 연계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극단 타쇼, 전년도 대상 수장자 등이 축하공연에 나서 무대의 흥을 북돋웠다.

강기태 관장은 “장애인가요제가 4년째인데, 아직도 숨겨진 실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참가팀들과 이들을 응원하러온 많은 비장애인 지역주민들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가장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면 “내년부터는 경기도 장애인가요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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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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