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전경. ⓒ박종태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 청년창업공간이자 미니 쇼핑몰인 ‘이석영 신흥상회’ 건물이 지난 25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이석영 신흥상회’는 88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전체면적 1345㎡ 규모로 건립됐다. 28개 점포가 입주했으며,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명칭은 전 재산을 기부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남양주의 역사적 인물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26일 장애인도 ‘이석영 신흥상회’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 앞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만 설치가 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건물이 좁아 1층과 5층에만 설치됐으며, 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이 없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용을 하고 있다.

5층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디ㅏ.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기에는 가까워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각층 입구 유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각층을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주출입구 출입문 앞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박종태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만 설치가 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기에는 가까워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 각층 입구 유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각층을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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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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