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전경. ⓒ박종태

인천 남동구 남촌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재배치 등으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남촌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지 17만3188㎡에 연면적 13만942㎡에 업무동(지하2층~지상4층),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동, 판매물류동, 환경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6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상황을 점검한 결과 업무동 앞에 10면, 채소2동 끝에 10면이 마련돼 있다. 또한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동에 출입문이 10곳 있는데 일부 출입문 옆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양호하게 마련돼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식자재동, 과일동 등 일부 출입문 옆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없는데 채소2동 끝에 옹벽이 있는 구석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10면이, 즉 한곳에 많이 몰려 있다는 점이다.

업무동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경우에는 출입문과의 사이에 턱이 있어 곧바로 갈 수 없고 인근 경사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여기로 가기 전 이동길이 울퉁불퉁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는다.

이에 대해 남촌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이 없도록 채소2동 구석에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분산해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동 (일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없는) 출입문 옆으로 옮겨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업무동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행할 수 있는 길을 따로 만들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2동 옆에 옹벽이 있는 구석진 곳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10면이 몰려 있다. ⓒ박종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업무동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출입문과의 사이에 턱이 있어 곧바로 갈 수 없다. ⓒ박종태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동은 출입문이 10곳인데 일부 출입문 옆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동은 출입문이 10곳인데 출입문 옆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없는 곳도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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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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