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안산시 문화복지위원화에서 ‘안산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은경 시의원. ⓒ박종태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은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9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5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의결된 이 조례안에는 시장이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성별·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사회보장계획에 포함하고, 4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안산시 발달장애인 지원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센터도 지정할 수 있게 정하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가결된 것을 평가하면서 최종 의결이 있을 오는 17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경 시의원은 “발의를 준비하면서 발달장애인 부모들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조례안에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조례안의 취지에 공감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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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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