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편지지 및 봉투작업을 하고 있다.ⓒ박종태

안산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안산 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김태현)’이 지난 10일 개소, 운영에 들어갔다.

단원구 원포공원1로 70번지 키츠타워 402호에 위치한 내일보호작업장(면적 270㎡)은 발달장애인들이 각종 직무 교육을 위한 직업훈련실, 집단활동실, 재활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내일사회적작업협동조합에서 맡았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방역 및 소독 사업 관련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방역 안전교육과 소독장비 실습 등 꽃 원예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태현 원장은 “정원이 30명인데, 현재 22명이 일을 하고 있다. 인원을 더 충원할 생각”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말까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직업재활시설 5곳을 새로 개소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16곳의 인력을 확충하는 등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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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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