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시작 전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남양주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에서 남양주종합운동장까지 약 1.5km 가량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가 주최하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남양주시지회가(지회장 최만석)가 주관한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5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이 17일 오전 10시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도내 장애인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시·군 대항 어울림축제한마당으로 나눠 펼쳐졌다. 또한 기념식 전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남양주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에서 남양주종합운동장까지 약 1.5km 가량 시가행진을 벌이며, “고령장애인 정책 수립, 장애인고용안정화 대책 마련, 무장애 경기도 건설 및 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장애인, 사회통합과 장애인 권리옹호에 앞장선 복지유공자 25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여기에 경기도의회 박덕동 의원,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 일류철강㈜ 이종신 대표에게 장애인의 권익보호 등의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기호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의 역량과 힘을 모아 보다 나은 내일의 지장협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군 대항 어울림축제한마당에서는 휠체어경주(남·여), 좌식배구, 휠체어탁구, 배드민턴, 장기자랑 종목에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이 결과 수원시 종합1위, 용인시 2위, 평택시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양주지회는 행사 준비에 있어 남양주운동장 입구에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8곳을 설치하고, 31개 시·군 지회 천막과 식탁도 마련해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 모든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였다.

행사 시작 전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남양주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에서 남양주종합운동장까지 약 1.5km 가량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31개 시군 지회의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남양주지회 최만석 회장의 대회사 모습. ⓒ박종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기회 회장의 기념사 모습. ⓒ박종태

모범장애인들이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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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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