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생연2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경기도 동부천시 ‘생연2동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0일 준공,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생연2동센터는 총 사업비 31억4500만원 투입돼 대지면적 844㎡에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다. 또한 1층 민원실, 2~4층 대회의실·취미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해 4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심사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6일 생연2동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했다.

먼저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 반면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민원창구 필기대는 높이가 높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민원창구 한곳은 높이를 낮추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었지만 장애인의 이용이 빈번한 복지창구와 떨어져 있었다. 또한 복지창구로 가는 통로는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불편을 겪는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다.

장애인화장실은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핸드드라이어기 대신 휴지를 뽑아 닦아야 하는 핸드타월이 설치돼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 반면 용변기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물 각층 각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없었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고, 내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거울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민원창구 필기대는 높이가 높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민원창구 한곳은 높이를 낮추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었지만 장애인의 이용이 빈번한 복지창구와 떨어져 있었다. ⓒ박종태

복지창구로 가는 통로는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은 공통적으로 용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용변기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핸드드라이어기 대신 휴지를 뽑아 닦아야 하는 핸드타월이 설치돼 있어 불편을 초래하는 반면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각층 각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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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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