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을 앓고 있는 한 할머니의 의족을 무료 수리한 뒤 착용해 주고 있는 모습.(사진 좌측) 최미자 소록도병원 간호과장이 방문 진료용 전동카를 시승하고 있는 장면.(사진 우측) <에이블뉴스>

사회복지법인 에이블복지재단(이사장 선동윤)이 지난 17일 오전 국립 소록도병원(원장 김중원)을 방문, ‘방문 진료용 전동카 및 전동휠체어 전달식’을 갖고 ‘무료 보장구 수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에이블복지재단은 김중원 원장 등 병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력을 전기로 하는 방문 진료용 전동카 1대를 전달했다. 또한 이창석·이원숙씨에게 각각 시가 360만원 상당의 전동휠체어 1대씩을 나눠줬다.

특히 보장구 기술자 2명이 소록도 병원 내 환자들의 보장구 착용시 애로 사항을 상담한 뒤 무료로 수리해 줬다. 여기에 무릎반도 교체, 스타킹 및 실리콘을 무료 지급하는 등 불편을 해소시켰다.

김중원 원장은 전달식에서 “방문 진료 차량이 없어 애로 사항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 좋은 선물은 전해 줘 고맙다”며 “환자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자 간호과장도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병원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방문진료 시 진료가방 등의 물품을 가지고 이동해야 한다”며 “방문진료용 전동카가 원활한 방문진료 활동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대해 에이블복지재단 백종환 상임이사는 “한센병 환자들이 손가락이 없는 등 수동휠체어를 사용하기 힘들고, 방문 진료시 차량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련하게 됐다”며 “전달된 전동휠체어 및 전동카가 환자들의 진료와 이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상임이사는 또한 “에이블복지재단은 장애인 보장구 지원을 목적으로 허가된 한국 최초의 사회복지법인”이라며 “소록도 방문을 시작으로 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보장구의 보급 및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백종환 에이블복지재단 상임이사(사진 시계방향 4번째)가 김중원 소록도병원원장(사진 시계방향 3번째)에게 전동카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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