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제7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변승일, 주신기, 진홍장, 오원국, 윤우중, 안세준 후보. (사진 위, 왼쪽부터) <사진제공 한국농아인협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농아인협회 제7대 협회장 선거에 6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신기 현 회장을 비롯해 변승일 한국청각장애인예술협회장, 진홍장 서울농아인협회 6대 회장, 오원국 한국농아인협회 체육분과위원장, 윤우중 서울농학교 동창회 부회장, 안세준 한국농아인협회 전 회장 등 총 6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이들 후보들은 협회 회관 건립, 전국 각 협회와 지부 활성화 등 청각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여러 선거공약들을 내세우며 대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변승일 후보는 한국농아복지회 전북지부장, 한국농아청장년연합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이사 및 부회장, 아름다운 손짓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청각장애인예술협회 회장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다.

변 후보는 대정부활동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농아인 복지 육성 활성화 등 ‘농아사회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우선으로, 전국 각 협회와 지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등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 농아인협회 회장인 기호 2번 주신기 후보는 지난 2001년 협회 6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후 국무총리산하 장애인복지조정위원, 장애인복지진흥회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청각장애인의 문화환경과 인권보장 제도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을 제시했다. 특히 주 후보는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농통역사 자격제도를 기초로 청각장애인 민원복지센터 설치해 협회장과 지부장을 유급화하는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호 3번 진홍장 후보는 지난 99년 한국농아인협회 감사를 거쳐 서울농아인협회 6대회장을 역임했다. 진 후보는 유통사업과 김치제조판매사업 등을 통한 농아인협회 수익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우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농아인의 날 행사 확대 등 협회 중앙회의 위상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호 4번 오원국 후보는 지난 81년 농아인협회 제주도지부 초대 지부장과 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농아인근로작업장 ‘나무와 손’ 대표, 사회복지법인 농애원 이사장, 협회 체육분과위원회 위원장등을 맡고 있다.

오 후보는 농아인협회 건물 마련을 통한 중앙회 내실 강화와 현재 한국농아인협회 산하기구로 조직돼 있는 한국농아체육회의 독립적인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호 5번 윤우중 후보는 지난 96년과 2001년 농아인협회 중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표준수화규범제정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윤 후보는 청각장애인의 참여복지와 완전한 사회통합여건 조성, 청각장애인 당사자의 역량강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아인협회 중앙회 5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기호 6번 안세준 후보는 청각장애인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호를 위한 수화통역센터제도 개선과 농아인관련 법제도 정책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 제7대 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충북 단양 대명콘도에서 열리는 농아인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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